대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취업해서 일 한지 2년 반. 항상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던 느낌이었다.
분명 뭔가를 하고싶고, 좋아하는 것이 분명히 있었는데.. 바쁜 생활에 치여 지내다 보니 애써 무시하고 살았는데...
마음 한켠 어딘가에 묻어 둔 열정이 요즘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평소에 공학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이슈, 수학, 물리, 통계 등 모든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배워서 어디에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주변에서도 "그거 알아서 뭐해? 일이나 열심히 해" 하는 반응에
무엇을 시작할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화사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조금 줄여보고자 RPA 를 위한 Python과, 데이터 관리를 위한 R을 공부하게 되었고
Python과 R 공부를 통해 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수학, 통계, 사회 현상에 대한 insight, 프로그래밍과 같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관심분야가
융.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우연히 알게되었고
갑자기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1년 안에 AI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는 법' 이라는 책을 읽고 이 공부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93년생, 29살의 직장인.
컴퓨터 전공자도 아닌 내가 할 수 있을까,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한켠에 있긴 하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마음속에 생긴 불씨를 살려가면서 2년 넘게 여태껏 진심으로 쏟아 붓지 못한 열정을 다 태워보고 싶다.
지금의 의지가 나중에 흔들릴 때
이 글을 보며, 지금의 막 시작했을때의 두근 거림과 설레임을 느끼고 다시 나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도록 !
화이팅.